나의 작고 귀여운 주식투자 방법

내가 주식이라는 걸 처음 해본 게 코로나 시절이었다. 그때 혹시나해서 A라는 주식을 정말 작게 사봤다. 코로나 시절이었기에 주가는 폭락해있었다. 정말 작고 귀여운 수준의 투자였다.

하지만 내가 산 그 귀여운 주식들은 시간이 흐를 수록 조금씩 올랐다. 도대체 얼마나 더 오를지 알 수가 없었기에 일단 10%정도 올랐을 때 팔아버렸다.

투자금액도 적었는데 손해를 보면 안된다는 마음이 엄청나게 컸다. 주식으로 망했다는 사람들의 말을 하도 많이 들어서 새가슴이 된 것이다.

투자한 금액은 진짜 얼마 안됐는데… 그거 없어진다고 내 인생이 망하는 것도 아닌데 그땐 그랬다.

그래도 신기한 마음은 확실하게 있었다. 이렇게도 되는구나. 그리고 시간이 흘렀고 코로나 시절도 지났다. 한동안 주식 관련해서 잊고 살았다. 딱히 투자할 돈도 없었고 주식에 대해서도 아무것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친구와 주식했던 이야기를 나눌 일이 있었다. 나의 첫 주식 투자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그때 14,000원인가 그랬어, 하면서 그 회사 주식을 보니 어머나… 7만원이 넘어있었다.

물론 나는 몇 년동안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거의 6만원이나 올랐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순 없었다.

만약에 더 많은 주식을 갖고 기다렸으면 더 많은 수익을 얻었겠구나.

물론 당시에도 그런 생각을 하긴했었다. 예를 들어 내가 100만원을 투자해서 10%이익을 보고 팔았다면 나는 10만원을 번 것이다. 그런데 100만원이 아니라 1억이었다면? 천 만원을 벌었을 것이다.

물론 아주 단순한 생각이다. 1억도 없고, 1억어치 주식을 살 심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기간을 버틸 재간도 없다.

어쨌거나.

그러다 1~2주 후에 다시 A주식을 보게되었다. 1만원정도가 떨어져있었다.

뭐야. 지금 사면 적어도 5천원을 오르지 않을까? 혹시나하는 마음에 50주를 샀다. 하지만 쉽게 주당 5천원은 오르지 않았다. 3~4천원정도 오를 때도 있었고 내가 산 가격보다 떨어질 때도 있었다. 그 변동이 좀 있는 편이었다.

그렇다면… 2~3천원 올랐을 때 팔면 약 10만원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떨어질 때 구입하면 수익을 본 만큼 주식을 더 살 수 있지 않을까?

5천원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고만 있기보다는 그 사이사이 팔고 또 사면 조금이나마 이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최근에 A주식은 5~6만원 선이니 2주 정도 더 살 수 있는 수익이었다.

물론 주식시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의 아주 단순한 생각이지만 시도해보기로 했다.

이런 생각을 한 게 어제인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주식 시장이 열지 않으니 내일부터 짬짬이 주식시세를 들여다볼 참이다.

물론 그걸 쳐다보고 있을 시간이 많은 건 아니라서 일단 5%가 오르면 전량 매도하는 것으로 설정은 해두었다. 꼭 내일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5%가 오르면 말이다. 이 설정이 한달은 유지된다더라.

나의 이 무식하고 단순한 방법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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