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D주식을 샀었다. 처음 사는 거라 심장이 두근거렸다. 테스트 삼아 30주를 샀는데 영 마음이 불안한거다. 그래서 손해보지 않는 수준이 되자마자 얼른 팔아버렸다. 1주에 300원의 수익이 났고 수수료 빼니 4,443원의 이익이 났다. 손해보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했다.
두 번째로 E주식을 샀다. 회사는 안정적이나 이 역시 처음 사보는 거라 심장이 두근거렸다. 처음엔 조금 샀는데 계속 떨어지는 거였다. 아 뭐지, 싶었지만 추가로 더 사버렸다. 이걸 ‘물타기’라고 부르는 모양이었다.
총 105주를 샀는데 또 불안해지기 시작하는 거다. 얼른 팔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난 쫄보라 어쩔 수 없다. 어쨌든 손해는 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조건예약을 걸어두었고 다행히 105주가 모두 팔렸다. 결과는 70,358원 수익.
가만히 생각해보니 1% 수익만 나도 나는 손해보는 게 없었다. 매수한 주식의 수가 많을 수록 더욱 그랬다. 또 생각해보니 1% 수익 기준을 세워두면 하루에 2~3번도 가능할 것 같은 거다. 예를 들어 위의 약 7만원의 수익을 하루에 2번 얻으면 14만원이다. 이걸 한 달에 장이 열리는 20~25일을 매일 할 수 있다면? 20일만 계산해도 280만원이 된다.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물론 하루에 2번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매번 수익을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아주 단순히 긍정적으로만 계산해보면 그렇다는 거다.
2~3일에 한 번 성공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내가 가진 자금으로는 30~50만원 수준이 보통이다. 그렇다면 매일 약 10만원씩 수익을 얻는 것과 뭐가 다르랴. 오히려 하루에 2~3번 가능할 수도 있으니 잘만하면 더욱 수익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정가격에 사는 조건예약을 걸어두고, 1% 수익이 되면 파는 조건예약을 걸어둔다. 이걸 여러 종목에 같이 걸어두는 거다. 아주 단순하게 봤을 때 거의 반자동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이걸 매번 설정을 해야하는가 싶어 찾아보니 내가 이용하고 있는 ‘토스 증권’은 그런 설정이 어렵다는 걸 알게되었다. 키움증권은 단타를 전문으로 지원한단다.
나는 주린이니까 일단 토스 증권으로 최대한 해보고 그 다음으로 키움증권으로 넘어가든지 해야겠다.
자금이 불어나고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의 숫자가 늘어날 수록 1% 수익이라도 점점 커지게 될 것이다. 마음도 덜 불안하고.
이것이 ‘리틀 스톡의 쫄보 전략’이 될 수도 있겠다. 6월엔 이를 테스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