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매도했고, 오늘 주가는 올랐다

어제, A주식이 5% 상승했다.
며칠 전 매수해두었던 주식이었다.
약속했던 대로 5% 수익이 나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전량 매도했다.
수익은 약 14만 원.
크진 않아도, 내게는 아주 소중한 첫 수익이었다.

매도 버튼을 누르기 직전,
잠깐 고민이 들기도 했다.
“조금 더 기다리면 더 오르지 않을까?”
“혹시 이걸 너무 빨리 파는 건 아닐까?”
하지만, 나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처음 세운 원칙을 지키는 것, 그것이 더 중요했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약속한 대로 매도했다.

매도 직후에는 후련했다.
내가 정한 규칙을 지켰다는 사실 자체가 뿌듯했다.
수익의 크기보다, 내 손으로 ‘원칙을 지켜낸 경험’이 더 값졌다.

그런데 오늘,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차트를 보면서 솔직히 마음이 흔들렸다.
“아, 조금만 더 버텼다면 더 벌 수 있었는데…”
“내가 너무 조심스러웠던 걸까?”
그런 생각들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곧 다시 마음을 정리했다.
시장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어제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고,
그 결과 14만 원이라는 확정된 수익을 손에 쥐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추가 상승은 시장의 영역이다.
내 영역은 아니다.
나는 오직 내가 세운 원칙 안에서만 움직인다.

오늘 느낀 것은 분명하다.
확정된 수익에 만족하는 것.
시장에 쫓기지 않는 것.
내 페이스를 지키는 것.

운이 좋으면 이런 기회는 앞으로도 자주 올 것이다.
한 번에 14만 원, 그 다음엔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15만 원, 16만 원…
수익은 점점 커질 것이다.
하지만 그때도 원칙은 같다.

5% 수익이 나면 매도.
그리고 다시 차분히 기다린다.

오늘의 교훈:
“확정된 수익을 기뻐하자.
시장의 속도에 휘둘리지 말자.
내 길은 내가 만든다.”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나는 오늘도 나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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